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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시장3

데이터는 개인자산이자 공공 자산이다. 노동으로서의 데이터 관점도 한계는 있다. 데이터를 생성하는 인간의 일상을 모두 노동으로 봐야 하는가? 사회적 생산 방식의 변화 속에 노동의 개념이 과거와 달라진 것은 맞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자보주의 사회에서의 노동은 일차적으로 고용 관계나 계약 관계에 속해 입금이나 수수료를 대가로 지불받고 노동력을 판매하는 행위이다. 여기에는 '자기 고용' 상태에서 일하는 자영업자의 노동도 함께 포함이 된다. 가정주부처럼 고용이나 계약 관계에 속하지 않다도 다른 노동력의 재생산에 기여하는 '그림자 노동' 또는 '무보수 노동'도 있다. 즉 노동이란 고용 관계든 계약 관계든 다른 사회적 관계든, 일정한 타율적 제약 아래 타인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이다. 그 사람이 노동하는 중에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 2020. 7. 3.
노동으로서의 데이터 일본의 젊은 경제학자이자 AI 연구자 이노우에 도모히로는 2045년쯤에는 '실속 있는 직업으로 먹고살 만큼 수입을 얻는 사람은 인구의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사람들은 자기의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사라질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데이터를 제공해 인공지능의 혁신에 기여한느 셈이다. 데이터를 노동으로 여기는 관점은 이런 점을 강조한다. 인공지능 혁신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일자리 감소와 소득 감소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데이터 생성에 참여한 개별 노동에는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양과 질에서 더 나은 데이터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또 데이터에 기반한 경제도 꾸준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노동으로서의 데이터를 보는 관점은.. 2020. 7. 2.
데이터 시장은 어때야 하나? 데이터 거래 플랫폼의 가능성을 알려면 데이터의 성격부터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디지털 경제의 원유라고 보는 관점이 통용된다. 이러한 관점은 데이터가 일종의 천연자원이고, 누구든 먼저 발견한 자가 가져도 된다는 생닥을 깔고 있다. 해외 및 국내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도 '천연자원으로서 데이터' 관점을 전제하고 있다. 데이터는 마치 석유나 공기, 햇빛러럼 사방에 널려 있다는 것읻. 이는 자원 상태의 데이터는 가치가 없으며, 그것을 추출하고 가공해야만 비로소 가치가 형성된다는 믿음을 형성한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데이터 수집 행위는 널려 있는 공짜 자원을 거두는 것이므로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하여 활요하면 된다. 그래서 기업들은 공짜 이메.. 2020.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