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 경제

로봇 디스토피아

by jmin3 2020. 9. 14.

다가오는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위해 어떤 생각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지금 우리는 '로봇혁명'이라는 말은 아마도 우리에겐 그리 멀지 않겠지만 현제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미래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사실 이 혁명은 이미 착착 지행이 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군사 로봇이 전장에 나타나고 드론이 하늘을 채우고 있다. 또 무인자동차가 도로에 등장을 하고 '텔레프레즌스 로봇(멀리 떨어져 있는 살람을 눈앞에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가상현실을 구현해주는 로봇)이 사람들을 실제 위치에서 세계의 한가운데에 나타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인 매력을 지닌 이런 기술 진보가 깊고, 때로는 불편한 의문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증가하는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이 사회에 주는 의미에 관한 의문이다. 로봇 기술이 정부와 기업 그리고 보통 사람을 대신하여 엄청난 양의 실세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처리해서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리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반유토피아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또한 함께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지능형 기계들이 인간을 노예로 삼거나 멸종시키려 하는, <메트릭스>나 <터미네이터>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그려지는 악몽 같은 미래를 맞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그런 어두운 환상은 진리의 씨앗을 내포하고 있다. 로봇의 미래에는 너무나 심각해서 일부는 인간의 의미에 관한 집단 정체성의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극적인 절충이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모든 종류의 기술 진보에 관한 익숙한 경고다. 그러나 로봇 기술 분야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과 20세기 말 제조 오토마톤이 공장에 등장하기 시작하던 무렵의 마지막 커다란 혁신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그때는 산업용 로봇과 인간의 경계가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었다. 로봇의 작업 공간을 울타리로 격리해서 인간과 로봇이 접촉하는 일을 최소한으로 하고, 인간과 로봇이 상호작용하는 일없이 완전히 구별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러한 장벽이 작업장에서뿐만 아니라 더 넓은 사회에서조차 무너지고 있다. 로봇은 이제 예전 인간의 고유 영역을 공유하고, 인간으 사회적으로 점점 더 다양한 로봇 생태계와 상호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문제는 인간관께의 지침이 되는 도덕적 사고의 풍부한 전통에 해당하는 것이 로봇과 사람의 상호작용에는 없다는 데 있다. 물론 로봇에게는 개인정보 보호 또는 인간 생명의 보호에 관한 윤리 범죄를 방지할 타고난 동인도 없다. 로봇이 인간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가는 대부분 로봇을 만든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에 달려있다. 그런데 로봇을 만드는 사람들은 윤리나 인권, 개인정보 보호 또는 보안에 관한 훈련이 부족한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 디자아너인 경향이 있다. 미국에서 로봇공학 학위를 부여하는 공학 교육과정 중 이러한 분야에 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요구하는 과정은 거의 없다. 정치적, 법적 기관이 로봇의 잠재적인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로봇 개발을 이끌고 규제함으로써 그런 간격을 채울 수 있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 이상적으로는, 사회에서 로봇의 역할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규제와 불법 행위 및 책임에 관한 법률에서도 인상적인 발전이 뒤따라 사회가 앞으로 필연적으로 책임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로봇공학의 변화 속도는 규제 당국과 의원들이 따라잡게에는 너무 빠르다. 특히 대기업들이 비밀리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로봇 프로젝트들은 정부 규제 당국의 눈에 띄지도 않는다. 로봇의 능력과 로봇에 대한 규제의 이러한 간격이 매년 더 커져서 정부와 입법부를 당혹스럽게 하리라고 믿는 데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인간 주인과 함께 살면서 그에게서 배우는 적응형 로봇을 생각해보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로봇의 행동은 원래 프로그램에 환경과 '교육'이 혼합된 기능으로 바뀔 것이다. 이러한 기계가 상해 사고를 일으킨다면 기존 책임법으로 책임 소재를 가리기 매우 힘들 것이다. 로봇의 행동이 단지 컴퓨터 코드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소스로부터 학습한 뉴럴 네트워크(인간의 뇌 기능을 모방한 인공 신경망)에 의해서도 결정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의 책임일까? 로봇의 책임일까? 로봇의 주인의 책임일까? 아니면 로봇을 만든 엔지니어의 책임일까? 우리는 로봇이 점점 더 대담하게 우리의 윤리적, 법적 틀 구조를 시험하게 될 미래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에 대한 쉬운 해결책은 없다. 그러나 그에 대비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몇가지 조치는 있다.

'디지털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가 취해야할 모든 조치  (0) 2020.09.16
로봇의 양날의 칼  (0) 2020.09.15
New Normal  (0) 2020.09.13
사물인터넷이 삶의 방식을 바꾼다.2  (0) 2020.09.12
사물인터넷이 삶의 방식을 바꾼다.1  (0) 2020.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