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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

우리가 취해야할 모든 조치

by jmin3 2020. 9. 16.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공통된 기본 가정에 바탕을 둔다.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개인이 정보를 가지고 그들의 자유 의지를 표현할 수 있으면 그들의 개별 선택이 모여 전체 사회를 위해서도 최상의 결과를 낳을 것이이라는 가정읻. 따라서 두 시스템은 사람들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선택할 힘이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에 의존한다. '빅 데이터'의 시대는 모든 종류의 정보에 대한 더 많은 접근을 약속한다. 그러나 인간 행동에 관한 전례 없는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로봇 기술은 실제로 정보의 대한 접근과 선택의 자유 모두를 위협한다. 자동화 기술과 인간 행동의 관계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 되었다. 종래의 소비자와 기업 간의 상호작용은 직접적인 경제 교류를 기반으로 한다. 소비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대가를 치르면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디지털 경제에서는 소비자는 무료로 보이는 서비스 혜택을 점점 다 많이 받고, 기업은 소비자에게 직접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행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서 현금화함으로써 그 수익을 창출한다. 이런 소비자 정보의 수집 과정은 종종 소비자가 모르는 사이에 혹은 소비자의 묵시적 동의하에 이루어진다. 이러한 기본적 데이터 마이닝은 일반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서, 구글이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의 구매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어떻게 사용자의 검색 이력과 이메일 메시지를 분석하는지, 그리고 그 정보를 사용해서 대상이 되는 광고 공간을 다른 기업에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보라. 더 많은 자동화 기술이 물리적 세계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프로세스도 훨씬 더 급속하게 퍼질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내에 디지털 광고에서는 눈동자 추적 기술을 구현할 것이다. 현재 카네기멜론대학교를 필두로 개발 중인 이 기술은 수 미터 떠러진 곳에서 행인의 시선을 모니터할 수 있다. 이 대화형 간판에는 행인의 나이와 성별을 추정하고 얼굴 신호를 관찰해서 기분과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정교한 카메라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정극적인 광고를 보여주기만 할 뿐만 아니라, 특정 메시지와 자극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지속해서 테스트를 하고, 모든 상제 범주의 소비자 구매 행동과 감정적 반응을 관찰하여 각 광고에 대한 집게 이력을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많은 임무를 수행한다. 바로 이 개념은 2002년 SF 영화 <마이너리터 리포트>의 한 장면에서 묘사되었다. 주인공 톰 크루즈가 한 쇼핑센터를 걸어갈 때 홀로그래피 광고 간판과 아바타들이 그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던지고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에게 특별히 맞취진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던 장면이 그것이다. 이 장면은 쇼핑 천국과는 거리가 멀뿐더러 오히려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언젠가는 우리 인간이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터득한 박식하고 매우 사교적인 로봇이 어떤 버튼을 누르느냐에 좌지우지되는 자동 기계가 되리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로봇공학과 머신러닝이 인간의 능력과 복지를 미치는 영향에 관한 덜 환상적이고 단기적인 관신의 중심은 노동이다. <제2의 기계 시대>에서 경제학자 에릭 브리뇰프슨과 정보 기술 전문가 앤드루 맥아피는 로봇 기술이 인간 노동보다 점점 더 효율적이 되고 있으며, 일상적인 수작업과 간단한 정신적 작업 수행에서 큰 투자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집합적인 성과가 시간이 지나도 별로 변하지 않는 인간 노동자와 달리 로봇 종업원은 계속 더 효율적이 된다. 로봇의 능력이 향상되면서 심지어 전문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한 일에서도 인간을 교용해야 하는 이유를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노동 시장으로 향한 로봇들의 행진을 막을 아무런 근본적인 장벽도 존재하니 않는다. 컴퓨팅과 로봇공학이 지수 성장(선형이 아닌 지수함수적 성장 방식으로, 초반에는 성장률이 낮지만 갈수록 폭발적으로 성장함을 나타낸다.)하는 시대에 블루칼라든 화이트칼라든 거의 모든 일자리가 위험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기술이 창출하는 부의 혜택이 갈수록 더 적은 소수에게만 돌아감에 따라 실업률은 더 높아지고, 그 결과 경제적 불평등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특이한 이야깃거리가 있다. 기술자와 경제학자, 그리고 철학자들 사이의 토론과 논쟁에서 이러한 미래 비전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일단 '기술적 특이점'(컴퓨터 시스템이 자기들의 인간 창조자가 만든 기술을 능가하는 새로운 기술을 스스로 발명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을 넘어선 이후 세계의 모습에 관한 덜 무시무시한 많은 예언과 함께 이야기 된다. 이러한 예언의 내용은 예측하는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모라벡 같은 일부 학자는 평화롭게 번영하는 새로운 여가 시대를 아내해줄,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 후 계승자를 예측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인간의 의식을 '업로드할 수 있는' 로봇 혈관을 상상한다. 그리고 커즈와일은 기술적 특이점이 일종의 소프트웨어 기반의 불멸성(인간의 뇌에 저장된 정보와 기억, 심지어는 의식까지도 컴퓨터에 업로드해서 컴퓨터상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것을 뜻한다.)을 제공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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