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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

새로운 생명체를 코드화하다.1

by jmin3 2020. 8. 10.

미국에서 의회와 행정부가 병원체와 독소로 알려진 한정목록을 만들고 이 목록에 대한 감독과 감시 또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로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국제연합UN과 생물 무기 금지협약 같은 대외 기구와 다국적 제도는 온건한 입장을 유지했다. 요컨대 관리 방식의 초점이 구 생물학에 있었다. 즉 생물학의 구세계에서 과학자들은 실험실 외부에서 얻은 생물을 대상으로 실험 환경을 이리저리 바꾸어가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들여다보는 그러한 식으로 생물의 세부 특징과 또 습성을 관찰하고 궁리했다. 그러나 생물학의 신세계에서는 과학자들은 이제 생명체를 스스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체를 내부에서부터 알아갈 수 있다. 2009년 당시 벤터가 한말을 떠올려본다면 감이 올 것이다. 우리가 지금껏 일궈온 일을 보면 완전히 놀라 자빠질 것이다. 새로운 생명체를 코드화하다. 벤터의 판도를 바꾸는 실험이 발표가 된 직후, 국립과학아카데미 산하 의학연구소에서는 전 세계 윤리와 과학, 국가 안보 차원에서 이처럼 거침없는 새 생물학의 점검에 목표를 두고 특벽 패널을 불러들였다. 텍사스 오스틴대학교의 앤드루 엘링턴과 재러드 엘렙슨은 새로운 혈통의 생물학자들이 과학의 미개척 영역을 넘겨받고 있다고 주장을 했다. 이 혈통은 IBM과 시스코, 애플을 낳은 기술 마법사가 한 때 기본적인 전자공학, 트랜지스터, 회로를 바라봤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생명체와 DNA를 바라본다. 최고 민간 부문과 학계로 구성이된 컴퓨터공학과 생물학 분야는 컴퓨터 과학자가, 'DNA를 토대로 한 계산'이라고 언급했고, 합성생물학자가 '생명의 유전자 회로 기판'이라고 언급했듯이 두 학문 간에 상호 충돌과 융합을 거치며 변형해가고 있다. 생물학자들은 이제 바라던 대로 새로운 행명체를 코드화하는 공학자로 자리매김했다. 캘리포니아 주 라호야에 있는 스크립스연구소의 제럴드 조이스는 이처럼 컴퓨터 공학과 생물학 간의 경계가 희미해진다면서 이제 생물학자들이 진화를 진두지휘하게 된 상황과 우리가 '진화론의 종말'을 지켜보게 된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내비친 바가 있다. 조이스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지구 생명체가 매우 이질적 영역에 적응을 하면서 엄청난 복원력과 독창성을 입증했습니다. 아마도 생명체의 가장 귀중한 발명은 독창성을 확장할 만한 역량을 지닌 유전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합석생물학 체계에서는 당장 성취될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그렇지만 다윈의 진화론에서 말하는 환경에 적응을 하고 살아남는 과정을 통해서 일단 유전정보를 지닌 고분자가 생존에 유리한 유전적 변이를 물려받을 수 있다면, 결국은 스스로 살아남을 수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말은 궤변이 절대 아니다. 그동안 생물학은 적어도 원리 증명을 바탕으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인위적 합성에 맞서는 온갖 주요 걸림돌을 제거해왔다. 2002년에 수니스토니브룩의 연구원들은 유전자 코드를 활용해 살아 있는 폴리오 바이러스를 만들어 냈다. 그로부터 3년 후, 유행성 인플루엔자를 우려하던 과학자들은 연구 목적으로 1918년에 발병했던 치명적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를 '재생성'하기로 하고 여기서 바이러스성 유전자의 핵심 요인을 발견을 한다. 당시 이 바이러스성 유전자는 2년도 채 안 되어 있는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에 최소 5,000만 명을 죽이는 능력을 부여했었던 기록이 있다. 이는 100년 전 화학 분야를 강타했던 '이중용도' 연구의 딜레마가 한 세대를 보낸 후 물리학을 강타하더니, 이제 현대 생물학에서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는 현실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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