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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

블록체인은 무엇일까?

by jmin3 2020. 6. 9.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페는 본질적으로 글로벌하고, 탈중앙적이고, 대안적읻. 이러한 속성을 지닌 암호화페를 기반으로 암호화페 경제 또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아날로그 화페에 기반을 두고 세워진 경제 전반이 새로운 디지널 화페, 즉 암호화페 위에 다시 세워지고 있다. 겨울날 거리에 갑자기 낙엽이 솟구친다. 낙엽은 위아래로 춤을 추기도 하고 제자리를 맴돌다가 떨어지기도 한다. 낙엽은 스스로 의지가 있어 움직이는 것일까? 아니다. 낙엽을 움직이는 것은 공기의 흐름, 곧 바람이다. 낙엽과 바람의 관계가 의미하는 본질적인 부분은 어떤 현상에서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여러 사회적 요소들의 총체적 관계와 운동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화페도 마찬가지다. 화페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는 게 아니라 화페 시스템, 경제 시스템 속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는 대한민군 원화를 사용한다. 그 말은 우리가 중앙집중형 원화 시스템 속에 산다는 말이다. 원화는 법으로 지위가 보장된 중앙은행에 의해 발행, 유통, 관리되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매우 강력해서 경제 행위자들의 경제적 선택과 사고 체계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한낱 종이에 불과한 지페를 내밀고도 과자 한 봉지나 최신 휴대폰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비트코인은 온라인에 존재하는 탈중앙 화페 시스템이다. 물론 비트코인은 원화 시스템에 비해 화페의기능을 충분히 갖고 있지는 못하다. 정확히 말하나면 비트코인은 탈중앙적 지급 결제 시스템이라고 부르는게 맞겠다. 아무튼, 탈중앙 화페 시스템이든 지급 결제 시스템이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하여 알아봐야 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 관리 기술이다. 그런데 이 정의는 기술의 목적을 말하는 것이지 작동 원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작동 원리르 ㄹ이해하려면 블록체인을 블록체인 시스템 속에 이해해야 한다. 블록체인은 일정한 양의 트랜잭션 데이터들을 모은 장부(즉 블록)를 사슬처럼 연결한 것(즉 체인)이다. 트랜잭션이란 주문, 거래, 계약 등의 기록 요청이다. '나 정안은 너 도연에게 0,01비트코인을 전송한다.'는 한 개의 트랜젝션이다. 이러한 트랜잭션이 일정한 양이 모이면 그 장부를 봉인하여 새 블록으로 만들고, 앞서 만든 블록체인에 연결한다. 그래서 블록체인은 꾸준히 늘어나게 되어 있다. 한편 블록체인 시스템은 이 각각의 블록체인을 관리하는 여러 관리자들의 네트워크이다. 관리자는 곧 관리자 컴퓨터다. 이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모든 관리자들이 가지고 있는 블록의 데이터 내용이 일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새 블록을 어떤 관리자가 만들든 결과적으로 모든 관리자가 가진 장부는 일치하므로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다. 블록체인에서 보안성을 확보하는 방법 1단계는 데이터를 해시(데이터를 해시 함수를 이용해 변환한 값을 '해시값'이라고 한다. 해시값은 그 데이터의 고유한 지분이라고 할 수 있다.)로 바꾸어 그것을 고리로 블록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각각의 데이터 장부를 봉인해 블록으로 만들 때 바로 앞 장부 내용의 암호화된 값인 해시를 섞어 넣는다. 해시는 숫자와 문자가 뒤섞여 의미 없이 보이는 긴 문장이다. 어떤 데이터를 해시로 만들면, 그 해시를 가지고 원래 데이터를 알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일단 한가지를 예를 들어보자.이를테면 예를 들어 748f27aOe3f2361227f0d162868ce13dcfba2 이런 문장이 해시다. 이 문장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해시함수 변환에 영화 <어번져스: 엔드 게임> 대사인 '나는 너를 3,000만큼 사랑해'를 넣어 얻은 해시값이다. 그러나 저 해시를 변환기에 넣어도 같은 대사가 나오지 않는다. 블록들이 만들어진 시간 순서에 따라 '...-199-200-201-202...'로 이어져 있다고 하자. 202번 블록에는 201번 장부를 암호화한 해시가, 201번 블록에는 200번 장부를 암호화한 해시가 섞여 있다. 만약 201번 블록의 봉인을 풀어 장부에 기록된 데이터를 바꾸면, 201번 장부의 암호 값이 해시가 바뀐다. 그러면 202번 블록을 만들 때 섞어 넣어둔 201번의 해시와 차이가 발생한다. 블록 간 사슬은 끊어진다. 개별 장부 내용을 변조하면 블록 사이의 고리가 끊어지기에 위변조 시도를 즉각 파악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어붙인 데이터 장부, 즉 블록체인을 한 사람이 아닌 다수의 관리자가 복사해서 하나끽 관리한다. 데이터를 기록해달라는 새 트랜잭션이 시스템에 들어오면, 이 트랜잭션은 네트워크를 타고 시스템 전체에 전파되어 모든 관리자들이 데이터를 받는다. 관리자들은 받은 데이터를 자기 장부에 기록한다. 이 장부는 203번 블록이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이다. 어떤 관리자가 최종 블록 생성권을 가질지는 블록체인 시스템마다 합의하는 방식이 모두 다 다르다. 비트코인 시스템에서는 '작업 증명'이란 방식으로 블록 생성권자를 확정하낟. 블록 생성권자가 된 관리자는 자기가 만든 데이터 장부를 봉인해 블록을 만들어 시스템 내 모든 관리자에게 전송하고, 각 관리자들은 블록 생성권자 보내온 블록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한다. 확인한 후 문제가 없으면 그 블록을 자기의 블록체인에 이어 붙인다. 이것이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확보하느 방법 2단계이다.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마치 인간 관리자가 구체적인 의사를 가지고 이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것처럼 썼지만, 실은 이 과정을 수행하는 것은 컴퓨터들이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이 모든 것이 자동적으로 처리되는 거대한 분산 컴퓨팅이다. 데이터 장부 기록, 블록 생성권 부여, 블록 생성, 블록의 분산 공유 모두가 합의된 규칙에 따라 엄청난 속도로 일어난다.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하면 이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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