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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

자산의 디지털 토큰화

by jmin3 2020. 6. 20.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바꾸는 것은 어떤 이점을 주는가? 첫째. 거래를 분할할 수있다. 고가의 자산을 소액 토큰으로 쪼개어 거래하면 유동성을 증대할 수 있다. 둘째. 거래의 신뢰를 제고한다. 블록체인을 이요하면 데이터 위변조를 막고 이해관계자 누구나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서 거래 투명성이 확보된다. 셋째. 거래 비용이 감소한다. 블록체인으로 중개자 역할을 없애거나 상당한 부분 대신하면 중개자 몫인 수수료를 최소화할 수 있다. 넷째. 거래 속도가 향상된다.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서 서류작성과 확인 및 공증에 드는 시간을 단축하고, 거래와 관련된 법규제도 블록체인에 프로그래밍을 하면 자동으로 준수하도록 만들수 있다. 다섯째. 거래 범위가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된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국경의 제약을 넘어 지구 어디에서나 접속할 수 있다. 자산 가치를 반영한 토큰을 자산 토큰이라고 한다. 특히 자산의 소유권과 연동된 자산 토큰을 증권토큰이라고 한다.  증권은 재산권이나 소유권을 나타낸 증서로, 주식, 채권, 어음 등을 포함하낟. 곧 증권토큰은 그 토큰이 표시하는 자산 가치만큼의 소유권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주식이 기업의 가치를 분할해 부분적인 소유권을 표시한 것이라면, 증권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는 자산은 이론상으로는 한계가 없다. 토지, 건물, 슈퍼카, 대형 선박, 천연자원, 미술 작품, 주식, 채권, 저작권, 문화 콘텐츠, 데이터 등 자산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토큰으로 전환될 수 있다. 증권토큰은 자산의 부분적 소유권외에도 수익 배당권, 투자와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투표권 등을 의미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자산에 근거해서 증권토큰을 발행하는 것을 STO라고 한다. STO는 어떤것일까?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하면 Security Token Offering의 줄인 말이다. 증권토큰 발행, 곧 STO는 일반적인 암호화페 발행, 즉 ICO와는 차이가 있다. ICO가 토큰 이용 비즈니스의 미래 전망을 근거로 암호토큰을 발행한다면 STO는 부동산, 미술품, 천연자원, 채권 등 이미 자산 가치를 인정받은 실물에 근거해 토큰을 발행하는 것이므로 투자 가치가 훨씬 안정적이다. ICO로 발행하는 암호토큰은 화페인지 자산인지부터 논란이 되고 있고, 그러다보니 사기성 토큰 프로젝트가 많이 나올 수 있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강력하게 규제를 하는 편이다. 반면 STO의 증권토큰은 애초에 투자성 자산임이 분명하므로 국가별로 자산법이나 증권법으로 규제하면서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중이다. ICO 투자는 2016~2017년 암호화페 전성시대에 코인 좀 하자라고 하며 너도나도 뛰어든 것처럼 진입 장벽이 거의 없었다. 그에 반해 STO 투자는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는 많은 나라에서 '적격 투자자'의 자격 요건에 어느 정도 제한을 두고 있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변화 둘, 거래의 자동화이다. 디지털 자산혁면의 두 번째 핵심적인 변화는 '자산 거래의 자동화'다. 자산 거래의 자동화는 스마트 계약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에 의해 가능해진다. 기존 자산 거래 방식에는 필수적이었던 각종 중개인 또는 중간 관리자의 역할이 대폭 축소가 된다. 자산시장의 전 과정, 곧 자산 소유권을 판매자로부터 구매자로 이전하는것, 소유권 지분에 따른 수익권을 행사하는 것 등이 스마트 계약에 의해 자동화된다. 지금까지 거래 당사자는 전문적인 중개인에 의존하며 거래 주도권을 가질 수 없었지만 스마트 계약이 확대되면 중개인의 역할이 줄고 중개 수수료도 크게 줄어든다. 어쩌면 이것은 비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듯이 자연스러운 일이 될것이다. 거래 당사자들 사이에 제3자가 끼어야 할 필연적인 이유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장하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거래는 기본적으로 당사자들이 직접 계약하는 행위가 된다. 한편 스마트 계약과 결합할 때 디지털 토큰화의 장접이 온전히 실현된다. 고액 자산을 쪼개 소액으로 거래하거나, 소액 투자가 결합해 고액 자산에 투자하는 일은 과거에도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단순히 거래 결과만 디지털로 기록하거나, 거래 금액을 디지털 토큰으로 쪼개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자산 거래 과정은 자산 가치 평가, 소유권 이전, 계약금과 잔금의 지불, 정부 당국에 소유권 등기 등 매우 복잡한 과정이 남아 있다. 따라서 고액 자산을 쪼개어 거래하면 상대적으로 거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거래를 작게 분할하더라도 거래 비용이 늘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스마트 계약으로 중개인 개입을 줄이고도 거래를 쉽게 처리할 수 있어야, 거래 비용이 줄고 디지털 토큰화이 이점이 살아나는 것이다. 단, 자산 거래에서 소유권을 등기하는 문제는 단순히 기술적이 프로세스의 일부가 아닌 해당 국가의 법제도와 관련된 것이다. 즉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 나온다고 해도 , 국가의 등기 대장에 등록되지 않는 한 플랫폼 안에서 아무리 거래에 합의하더라도 소유권 이전은 확정되지 않는다. 결국 법제도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장차 스마트 계약에 합법적인 소유권 등기까지 자동으로 포함되도록 법제도가 바뀐다면, 자산 거래 시장은 중개인의 대한 의존을 줄인 더 역동적인 시장으로 그리고 더 많은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시장으로 변화를 일으킬것이다. 이미 자산 거래의 자동화는 여기저기에서 실험되고 있다. 앞에서 본 것처럼 스웨덴 토지 등기까지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실험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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