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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21

합성생물학의 앞날 1 모든 글로벌 감시 노력에는 통일된 기준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댜양한 측면의 생물보안이나 연구, 심지어 이중용도 연구에 대한 우려를 놓고 생물안전실험실의 기준이나 정의에 대해 어떤 사전 협의도 끌어내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주요 미국 기관들은 이러한 기준과 정의를 도출해내고 공표할 수 있도록 해당 외국 상대국과 긴밀하게 협업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모든 식품안전지침의 규격화를 염두에 둔다면, 1963년에 유엔 식량농업구기와 세계보건기구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 식품규격위원회(CAC)를 참고 모델로 삼을 수도 있다. 유전자 염기서열을 이메일로 전달하므로 시험관에 담아 옮기는 일은 쓸모없게 된 세상에서 수출과 수출 규제에 대한 적절한 경계는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다. 이중용도 연구 .. 2020. 8. 20.
이중용도 문제2 푸리히의 연구진은 H7N9 바이러스가 족제비를 감염시킬 수 있으며, 공기를 통해 동물에서 동물로 전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를 한다. 푸리히와 가와오카를 비롯한 20명의 바이러스학자는 H7N9 바이러스에 대한 일련의 광범위한 기능획득 실험을 요청했다. 이는 H7N9 바이러스가 유전변이를 일으킬 수 있고, 이 유전변이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인간으로 전염 가능한 병원체로 얼마든지 전환이 될 수 있으므로 대책을 마련을 위해 취한 조치였다. 한편에서는 관련국 보건 연구 당국이 H7N9 바이러스를 조작하는 과학자들의 요청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다른 한편에서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출현해 기능획득 연구가 과연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던지고 있었다. 중동의 호습기 증후군인 메르스.. 2020. 8. 18.
새로운 생명체를 코드화하다.1 미국에서 의회와 행정부가 병원체와 독소로 알려진 한정목록을 만들고 이 목록에 대한 감독과 감시 또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로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국제연합UN과 생물 무기 금지협약 같은 대외 기구와 다국적 제도는 온건한 입장을 유지했다. 요컨대 관리 방식의 초점이 구 생물학에 있었다. 즉 생물학의 구세계에서 과학자들은 실험실 외부에서 얻은 생물을 대상으로 실험 환경을 이리저리 바꾸어가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들여다보는 그러한 식으로 생물의 세부 특징과 또 습성을 관찰하고 궁리했다. 그러나 생물학의 신세계에서는 과학자들은 이제 생명체를 스스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체를 내부에서부터 알아갈 수 있다. 2009년 당시 벤터가 한말을 떠올려본다면 감이 올 것이다. 우리가 지금껏 일궈온 일을 보면 완전히 .. 2020. 8. 10.
비트를 이용해 아톰을 만들다. 즉 정보와 물질을 말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비단 의미만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가령 전화 통화는 아날로그였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질수록 품질이 떨어졌다. 통신 시스템의 잡음에서 발생하는 오류가 축적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후 1937년에 MIT의 수한자 클로드 섀넌이 가히 거장다운 논문을 집필했다. 즉 점멸 스위치가 어떤 논리적 기능도 계산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낸것이다. 1938년에는 벨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전화 통신에 이 아이디어를 접목했다. 그는 전화 통화를 1과 0의 코드로 전환하면 잡음이 있고 불완전한 시스템에서도 메시지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핵심적인 차이는 오류 수정에 있다. 만약 0.9나 1.1이 되더라도 이 시스템에서는 이를 구분해내 여전히 1로 인식할 수 있다. MIT에서 섀..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