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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41

암호토큰, 화페에서 자산으로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애플머니, 아마존머니, 스타벅스머니 같은 글로벌 기업활페의 각축전을 여는 첫 단추가 될 수도 있다. 디지털 위안화를 시작으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의 디지털 법정화페를 차례로 선보여 기업화페를 견제할지도 모른다. 그런 가운데 비트코인보다 더 우수한 효율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또 탈중앙성에서 진일보한 글로벌 시민화페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당연하게 통용되었던 '통화는 국가가 관리하는 것'이라는 상식은 이젠 더이상 당현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암호토큰이 화페에서 자산으로 진화를 한다. 화페는 곧 자산이다. 그러나 자산이 곧 화페는 아니다. 예를 들어 10억 원의 현금은 자산이지만 10억 원 가치의 부동산이나 금괴는 현금처럼 사용을 할 수는 없다. 이차웅에.. 2020. 6. 18.
토큰경제는 이익을 공유하다. 대중적인 과학자 스티븐 펑커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존재한다고 역설하는데, 토큰경제에 깔린 생각도 같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타인과 협동을 하기 원한다. 그러나 협동이 잘 이루어 질수 없다고 판단할수록 인간의 또 다른 본능인 이기적인 경향도 강해진다. 관건은 협동에 따른 이익이 각자에게 원활하게 분배되도록, 협동으로 얻는 이익이 협동에 드는 비용보다 항상 크도록 경제 시스템에 설계하는 것이다. 블록체인과 토큰은 이 시스템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페이스북의 야심과 또 리브라의 프로젝트를 살펴보려 한다. 비트코인이 등장 이후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을 내세운 암호토큰들이 출현을 하고 있다. 2019년 말, 전 세계 토큰 종류는 4,000개가 넘는다. 이는 글로벌 화페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기.. 2020. 6. 16.
디지털 재구성 경제도 마찬가지다. 어떤 경제 시스템은 끝없는 경쟁과 함께 각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설계하기에 따라 사람들이 서로 적극적으로 협동하고 공익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끔 만들 수도 있다. 공동의 이익이 커질수록 개인의 이익도 커지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면 된다. 토큰경제는 바로 그러한 이상을 추구한다. 가령 야구장에 가서 좋아하는 팀을 열심히 응원하고 나니 '야구 코인'이 생긴다면 어떨까? 응원이라는 협동 행위에 야구 코인이라는 토큰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 토큰으로 야구장에서 치킨을 사먹거나 좋아하는 선수의 등번호가 새겨진 저지를 구매할 수도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기분으로 팀도 응원하고 토큰도 받으려고 더 자주 야구장을 찾을 것이다. .. 2020. 6. 15.
탈중앙 토큰경제 암호화페의 등장과 함께 '토큰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출현하고 있다. 토큰경제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한 토큰을 매개로 작동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블록체인 시스템 참여자들이 합의하여 암호화페, 즉 디지털 토큰을 발행하고,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행동에 토큰으로 보상해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토큰 보유자는 자기가 속한 경제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돌아갈수록 가지고 있는 토큰의 가치도 올라가므로 적극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할 동기를 갖는다. 이처럼 토큰경제는 토큰을 매개로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또 그 참여자도 발전의 이익을 공유하는 바로 이것이 '이익 공유 경제'다. 토큰은 화페의 대용물로 사용이 되는 지급수단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 대까지만 해.. 2020.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