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의미래11

디지털 재구성 경제도 마찬가지다. 어떤 경제 시스템은 끝없는 경쟁과 함께 각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설계하기에 따라 사람들이 서로 적극적으로 협동하고 공익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끔 만들 수도 있다. 공동의 이익이 커질수록 개인의 이익도 커지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면 된다. 토큰경제는 바로 그러한 이상을 추구한다. 가령 야구장에 가서 좋아하는 팀을 열심히 응원하고 나니 '야구 코인'이 생긴다면 어떨까? 응원이라는 협동 행위에 야구 코인이라는 토큰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 토큰으로 야구장에서 치킨을 사먹거나 좋아하는 선수의 등번호가 새겨진 저지를 구매할 수도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기분으로 팀도 응원하고 토큰도 받으려고 더 자주 야구장을 찾을 것이다. .. 2020. 6. 15.
탈중앙 토큰경제 암호화페의 등장과 함께 '토큰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출현하고 있다. 토큰경제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한 토큰을 매개로 작동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블록체인 시스템 참여자들이 합의하여 암호화페, 즉 디지털 토큰을 발행하고,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행동에 토큰으로 보상해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토큰 보유자는 자기가 속한 경제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돌아갈수록 가지고 있는 토큰의 가치도 올라가므로 적극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할 동기를 갖는다. 이처럼 토큰경제는 토큰을 매개로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또 그 참여자도 발전의 이익을 공유하는 바로 이것이 '이익 공유 경제'다. 토큰은 화페의 대용물로 사용이 되는 지급수단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 대까지만 해.. 2020. 6. 14.
은행 없는 은행 서비스. 2019년 9월 기준으로 요르단에서 약 10만 6,000명의 난민이 총 6,300만 달러를 지원받았고, 난민들의 거래 횟수는 300만 건에 달한다. 은행 신용이 없는 난민들이지만 암호화페 시스템을 이용해 물건을 구매하고 노동력을 판매할 수 있다. 그 덕분에 난민의 절박한 궁핍이 조금은 해결되고, 그들이 경제 시스템에 들어오면서 사회적 부가가치도 증대되었다. 아날로그 머니가 디지털 머니로 전화하는 시대 흐름과 함께, 앞으로 은행 서비스는 남고 은행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은행 없는 은행 서비스다. 은행은 예금, 송금, 대출, 보험, 홪넞 등에 여러 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다루는데, 각종 핀테크 기없들이 은행의 기능들을 각각 전문적으로 특화, 분화하면서 과거와 같은 종합 서비스.. 2020. 6. 13.
블럭체인의 분산관리 블록체인 기술을 데이터 분산 관리 기술이라고 했는데, 왜 '데이터 탈중앙 관리 기술'이라고 하지 않는가?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탈중앙화'와 긴밀하게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분산'은 단일 관리자가 아닌 여러 관리자가 데이터를 관리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관리자가 여럿이라도 특정 관리자의 권한이 강조하고, 다른 관리자들은 그 관리자의 지시를 받을 수도 있다. 조선시대에 실록을 보관했던 사고를 생각하면 된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언행 및 조정과 국가의 특이 사항을 기록한 실록을 전국 여러 사고에 분산해 보관했다. 사고는 조선 전기 전국 네 군데에 지어졌고, 임진왜란으로 사고 세 군데가 불타버리자 다시 지어, 조선 후기에는 전국 다섯 군데에 사고가 있었다. 한편 사고는 분산되어 있었지만 사고의 관리는 철.. 2020.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