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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43

토큰경제는 이익을 공유하다. 대중적인 과학자 스티븐 펑커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존재한다고 역설하는데, 토큰경제에 깔린 생각도 같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타인과 협동을 하기 원한다. 그러나 협동이 잘 이루어 질수 없다고 판단할수록 인간의 또 다른 본능인 이기적인 경향도 강해진다. 관건은 협동에 따른 이익이 각자에게 원활하게 분배되도록, 협동으로 얻는 이익이 협동에 드는 비용보다 항상 크도록 경제 시스템에 설계하는 것이다. 블록체인과 토큰은 이 시스템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페이스북의 야심과 또 리브라의 프로젝트를 살펴보려 한다. 비트코인이 등장 이후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을 내세운 암호토큰들이 출현을 하고 있다. 2019년 말, 전 세계 토큰 종류는 4,000개가 넘는다. 이는 글로벌 화페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기.. 2020. 6. 16.
디지털 재구성 경제도 마찬가지다. 어떤 경제 시스템은 끝없는 경쟁과 함께 각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설계하기에 따라 사람들이 서로 적극적으로 협동하고 공익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끔 만들 수도 있다. 공동의 이익이 커질수록 개인의 이익도 커지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면 된다. 토큰경제는 바로 그러한 이상을 추구한다. 가령 야구장에 가서 좋아하는 팀을 열심히 응원하고 나니 '야구 코인'이 생긴다면 어떨까? 응원이라는 협동 행위에 야구 코인이라는 토큰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 토큰으로 야구장에서 치킨을 사먹거나 좋아하는 선수의 등번호가 새겨진 저지를 구매할 수도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기분으로 팀도 응원하고 토큰도 받으려고 더 자주 야구장을 찾을 것이다. .. 2020. 6. 15.
탈중앙 토큰경제 암호화페의 등장과 함께 '토큰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출현하고 있다. 토큰경제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한 토큰을 매개로 작동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블록체인 시스템 참여자들이 합의하여 암호화페, 즉 디지털 토큰을 발행하고,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행동에 토큰으로 보상해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토큰 보유자는 자기가 속한 경제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돌아갈수록 가지고 있는 토큰의 가치도 올라가므로 적극적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할 동기를 갖는다. 이처럼 토큰경제는 토큰을 매개로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또 그 참여자도 발전의 이익을 공유하는 바로 이것이 '이익 공유 경제'다. 토큰은 화페의 대용물로 사용이 되는 지급수단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 대까지만 해.. 2020. 6. 14.
암호화페,블록체인 탈중앙 시스템은 선이고 나머지는 악인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 시스템의 용도나 기대하는 목적에 따라 구조 형태는 조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이상적 목표는 아무래도 탈중앙 시스템이다.탈중앙화할수록 시스템은 더 더욱 안전해진다. 단일장애지점 위험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단일장애지점 위험이란, 한 곳에 정보가 집중되어 있어서 그곳만 탈취하거나 훼손하면 전체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중앙집중형에 가까울수록 단일장애지점의 위험이 상당히 크고, 보완성을 높이려고 중개자 권한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되먹임이 일어난다. 경제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점점 더 많은 자산이 디지털에 관리되고 거래될 텐데, 중앙집중형 시스템으로는 자산 관리에 드는 비용이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다수의 참여.. 2020. 6. 11.